도입

 

6월 20일, 종강하고 부산으로 내려오던 그 날 신규 DLC 관련 라이브가 있었다. 요즘 많이 바쁘기도 했고 최근에 신경써야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어서 라이브를 모두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컴포저 라인업 영상만은 챙겨보았다.

 

 

그리고 시작부터 Pure 100%님이 말아주시는 KPOP 스타일의 노래, 쉴세없이 몰아치는 3연속 베이스에 얻어맞고서는 혼미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다른 수록곡들을 모두 감상했다. 이후 이번 DLC의 수록곡은 역대급으로 골고루 잘 뽑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컴포저 라입업을 듣자마자 디맥뽕이 차올랐던 나는 DLC 출시 당일에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본가인 부산에 내려와있었고 본가에는 윈도우 컴퓨터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서울에 올라가기 전까지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6월 27일 - 28일에 일산에 방문할 일이 생겨서 일산에 가는 김에 겸사 겸사 서울 자취방에 들러서 잠시 DLC를 플레이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곡 별 플레이 후기

그렇게 나는 DLC 출시 당일, 전곡을 4키로 일단 순회해볼 수 있었고 아직 그 여운이 가시기 전에 곡 별 플레이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나는 건반형 리듬게임은 컴퓨터를 켜서 세팅해야 한다는 점이 귀찮아서(...)  자주 플레이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패턴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평가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LeeZu

 

와! 개쩌는 신곡! 

이번 곡은 락발라드 느낌으로 뭔가 신디사이저의 음색이 국카스텐 노래에서 자주 사용하는 특유의 기타 소리와 유사해서 국카스텐 노래같은 느낌이 정말 약간 들었다. BGA도 잘 뽑혔고 패턴도 딱 편안하게 칠만한 저렙곡 느낌으로 DLC 순회할 때 시작하기 딱 적절한 노래였다.

 

 

따라와 - ND Lee

 

라인업 들었을 때부터 정말 기대했던 노래. 이지투시리즈의 "찬가" 같은 느낌으로 쫀득한 베이스와 맛깔나는 드럼이 첨가된 곡이다. 플레이 하기 전 수록곡이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었을 때부터 사로잡혀서 제일 기대되는 곡 중 하나였는데 패턴 디자이너분도 드럼 사운드를 포기하고 싶지 않으셨는지 SC 12렙으로 난이도가 책정되었다. 고렙곡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려운 노래지만 드럼 비트 하나하나를 모두 노트로 디자인 하셔서 플레이할 때 실제로 드럼을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맛있는 노래 중 하나!

 

 

때론, 냉정도 필요해 - Mycin.T

 

이번 DLC 최애곡 중 하나. JPOP 느낌이 강하게 난다. 기타리프가 듣기에 편안하면도 좋은 느낌으로 잘 짜여져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그리고 보컬을 맡으신 잼잼님! 디맥 시리즈에서 다양한 노래에 보컬로도 참여해주시고 작곡도 해주시는 분인데 이번 노래에서 보컬 스타일이 너무 취향이었다. 패턴은 딱 적당하게 재밌게 칠 수 있는 느낌으로 나오긴 했는데 약간 쉽게 들리는 정박 키음이 아니라 다른 키음을 쓰셔서 귀판정을 하면 안되고 눈판정을 해야할 듯? 근데 이건 초견이었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BGA도 정말 예쁘게 뽑혔다. 캐릭터도 매력있고 노래소리에 맞춰서 입모양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자인해주셔서 더 몰입감 있게 BGA를 볼 수 있던 것 같다. 

 

 

성장통 - IMLAY

 

개쩌는 베이스. 그리고 죽을 것 같은 즈레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는 슬랩베이스 기반으로 쫀득한 베이스가 인상깊다. 그러면서도 멜로디 자체는 가볍게 톡톡튀는 느낌이라서 독특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패턴은 그 맛있는 슬랩베이스를 모두 키음으로 살려두셔서 즈레가 난무하지만 그 즈레를 완벽하게 처리했을 때의 쾌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수준으로만 첨가되어있어서 재밌게 칠 수 있었다. 

실제로 플레이 하면 베이스를 연주하는 느낌이 들지만, 내가 연주하는 베이스는 박자가 이상해요 !!!

 

 

평행고백 - ~Pan Remix~

 

DJMAX DRIVE CD에 있는 벡따거의 신곡 평행고백이 DLC에 수록되었다! 아무래도 원본 버전이 많이 잔잔하기 때문에 리듬게임에 어울리는 곡은 아니라서 Pan님이 리믹스를 한 버전으로 들어왔다. 음원만 들었을 때는 뒤에 자잘한 키음이 엄청 많이 추가되어서 많이 어렵게 나올 것 같았는데 후렴에서는 배경음에 깔리는 신스음과는 상반되게 그냥 잔잔한 패턴을 보여줘서 약간 아쉬웠다. 4키는 그나마 드랍이나 중간 간주부분은 키음을 살려서 패턴이 재미있었는데 다른키는 좀 잔잔하게 나와서 아쉬웠다.

평행고백 진짜 좋은 노래에요 많이 들어주세요~

 

 

Away - Sobrem

 

원래 리듬게임 음악중에서는 피아노를 많이 사용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소브렘님을 최애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았는데, 익텐 4에서 DIE IN을 계기로 디맥시리즈에 합류하신 뒤로 계속 DLC에 참가해주셔서 행복하다. 프리뷰 때 잔잔한 척 하다가? Widowmaker 가명으로 고난이도 곡을 내실 떄 자주 사용하는 피아노 전개(e.g., 지젤)를 보여주고 노래가 끝나서 불안했는데 곡 자체는 그 뒤에도 잔잔한 편이다. 오히려 생각보다 패턴이 곡에 비해서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4키는 적당하게 딱 재미있는 수준! 그리고 내가 잘쳤다. SC 12인데 99% ㄹㅈㄷ

칩튠 스타일로 잔잔하면서도 뒤에 들리는 각 악기들의 매력이 다 돋보이는 좋은 노래이다. BGA도 익텐5의 캐럿캐럿을 담당하신분이 귀염게 만들어주셔서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Basement - Pierre Blanche

 

이 노래는 내가 초견에 SC난이도 클리어 자체를 못했다... 주로 체감형 리듬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내려오는 노트와 타건 위치가 1대1 대응이 되는 건반형 리듬게임에 그렇게 익숙한 편이 아닌데 이 노래는 동치가 워낙 많고 횡인식을 강하게 요구하는 편이라서 중간 동치에서 그냥 빅장으로 뭉개다가 정신차리면 체력이 없어져 있었다.

내가 못하는 것과는 별개로 패턴자체는 노래에서 들리는 강한 사운드에 알맞게 동치로 디자인해서 재미있는 매운맛이다. 노래도 중반까지는 약간의 힙합 스타일로 인싸느낌이 나는 노래이지만 후반에 몰아치는 사운드가 진짜 귀를 잡아먹는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강렬했다.

BGA도 10초동안 달리는 장면을 위해서 50컷의 서로다른 컨셉의 그림을 그리실정도로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고 한다. 

 

 

Bestie - SOPHI

 

DJMAX DRIVE CD 첫 번째 트랙! 소피님의 신곡 Bestie가 DLC에 수록되었다! 음원을 들었을 때부터 백그라운드에서 들리는 키음이 모두 사용되면 재밌게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키음을 모두 다 사용해줘서 부담없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사이드도 적절히 들어가고 계단형식으로 예쁘게 떨어지는 패턴이 잘 짜여져서 재미있는 저렙곡이었다. 그리고 BGA도 너무 예쁨 

 

 

Break Out - Night Tempo

 

브가 참기 난이도 MAX 

노래자체도 너어어무 귀엽고 BGA도 너어어무 귀엽게 그려져서 만족감이 크다. 패턴도 따닥이 위주로 맛있었다. 

 

 

Broken Sphere - VoidRover

 

"분위기를 고조시키지만 터뜨리는 파트는 없고" (V EXTENSION 5, God Machine 감상평)

???: 그래?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od Machine이 수록될 때 다들 고의적으로 분위기만 고조시키고 터뜨리지 않는 스타인의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보이드로버님은 터뜨렸다고 생각했었고, 이후 다음 DLC에 수록된 곡은 확실하게 터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Broken Sphere이다. 

 

프리뷰만 들었을 때는 이전곡인 Plasma Sphere처럼 느린 BPM의 적당한 중난이도 곡으로 생각했었지만 실상은... 원래 음원만 들었을 때는 후살이 진짜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4키는 사실 까고보니까 SC 11치고는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후살부분을 제외한 다른 파트는 SC 11치고 많이 쉬워서 더 쉽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후반에 들리는 강렬한 사운드에 맞게 키음을 많이 써주었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아쉬웠던 곡. 물론 다른키는 어렵다고 합니다~

 

 

 

Cotton Candy Soda - Parang

 

Parang님의 MZ한 신곡. 보컬도 맡아주셨는데 약간 오묘한 그 보컬스타일과 정신없이 상쾌하게 쏟아지는 음들이 합쳐져서 되게 새로운 느낌의 노래가 탄생한 것 같다. BGA 그림체도 예뻐서 재밌게 칠 수 있는 노래.

 

 

Diomedes - XeoN

 

오디세우스 후속곡 드디어 나왔다! XeoN님이 휴가까지 내가면서 공들여 만드신 오디 후속곡. 오디세우스보다는 하이라이트에서 터뜨린다는 느낌이 크지는 않지만, 노래가 끝날때까지 약 3분동안 계속해서 몰아치고 피아노의 주 선율이 개인적으로는 이번곡이 더 마음에 들어서 Odysseus랑 비교하면 나는 Diomedes가 취향이었다. 약간 오노켄님이 쓰시는 곡들과 느낌이 비슷하기도 했고...

BGA도 오디세우스 BGA를 맡아주셨던 분이 그대로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해주셔서 약간 감동적이었다. 모션 이펙트의 연출의 정수를 본 것만 같은 영상이었다. 중간중간 BGA의 의미를 담고있는? 소스코드도 계속 나와서 컴퓨터공학부인 나로서는 매우 반가웠다. 

시간나면 한번 BGA 의미분석 같은 걸 해보고 싶을 정도.

 

source code

 

 

 

Final Hour - Pure 100%

 

V EXTENSION 시리즈에서 타이틀을 주로 맡으셨던 TAK님 이후로 이번 LIVERTY 시리즈의 메인 타이틀 곡을 맡으신 Pure 100% 님의  KPOP 스타일의 노래이다. 처음 프리뷰에서 들려줬을때부터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선공개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POP 스타일이 느껴졌지만, 초반에 시작할 때 그리고 코러스로 들어가는 선율이 나이트메어, DIE IN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동양풍? 현악기 스타일의 주선율이 느껴져서 반가웠다. 일반 버전과 달리 Game Ver에서는 뒤에 드랍파트가 추가되어서 플레이 경험이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기대를 했었는데... 그 드랍부분도 급발진 32비트 트릴을 제외하면 SC7이 너무 과하다고 느껴질만큼 쉬운 노래였어서 약간 플레이하면서 패턴은 그렇게 선호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노래좋고 BGA 3인방 귀여우니까 용서한다.

 

 

Final Round - INFX & MIIM

 

프리뷰만 들었을 때는 많이 들어본 스타일의 곡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플레이 할 때 만족감은 MAX였다. 고속트릴이 아닌 적당한 속도의 트릴은 우다다다 치는 맛이있어서 선호하는 편인데 이 노래가 계속해서 트릴 연습을 시켜줘서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거기에다가 개쩌는 기타솔로까지

 

 

Licrom - onoken

 

오! 노! 켄!!!!! 오노켄도 최애작곡가중 한 명이라서 이번 프리뷰때 오랜만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망 반가웠다. 그리고 기대를 한 만큼 역시 좋은 노래를 내주셨다. 들으면 들을수록 뒤에 작게 깔린 키음을 찾는 맛도 있고 사이드를 주로 쓰는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독특한 신스음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4키 패턴 GOA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솔직히 뇌지컬 부분 말고도 어려운 파트가 많이 있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여태껏 4키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패턴, 그것도 능지력을 요구하는 패턴을 만들어서 하이라이트 파트를 독특하게 살렸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BGA는... 아쉽네요

 

 

O'men - Pan

 

슈끼아아악  

이번 DLC 유저투표 선공개곡으로 선정된 노래로 V EXTENSION 4에서 DIE IN과 함께 보스곡 포지션에 있던 Hell'o의 후속곡이다. 프리뷰를 들을 때부터 매우 하드한 스타일의 신스가 몰아치고 BGA도 호러분위기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딱 생각한 정도로 어렵게 나온 것 같다.

노래는 중간 부분에 Hell'o를 삽입한 부분, 마지막의 곡 컨셉에 어울리게 슈베르트의 마왕 프레이즈가 삽입되어있어서 각 파트를 들을때마다 몰아치는 신스음 사이에서 원본곡의 멜로디를 찾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빠른 BPM의 노래를 피지컬이 딸려서 진짜 매우 못치는 편이라서 정말 어려웠다. 마지막에 나오는 BPM 210에 한손 6연타 $\times$ 2번... 몇 년이 지나야 내가 이 노래를 풀콤할 수 있을지 아득해지더라. 내가 못치는 것과는 별개로 마왕 프레이즈 고증을 잘 살린 부분은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 :)

 

 

Petunia - Kanallia

 

적당히 맛있는 EDM 사운드. 파란색만 사용하는데도 너무 아름다운 BGA. 청량감이 엄청나다.

나는 이 노래 박자를 모르겠다. 아니 아무리 초견이라고 해도 SC 7렙이 정확도가 97%가 뜨는게... 아마 O'men하고 바로 다음곡으로 플레이해서 노래 BPM이 생각보다 느린데도 계속 빨리 쳐서 트릴에서 훅 말려가지고 정확도가 이렇게 낮게 나온 것 같다. 

 

 

Rhythm In My Head - KATOMORI

대가리듬

누가들어도 리듬게임 음악임을 강렬하게 주장하고 있는 노래. 하지만 아는맛이 정말 무섭다... 사운드 빵빵하게 몰아쳐서 좋아하는 노래이다. BGA도 리듬게임 뭉치기 제작하셨던 분이 만들어주셔서 노래박자에 맞게 정확하게 모션감이 드러나서 인상깊었다.

패턴이 BGA에서 나오는 수준으로 나왔으면 내가 S를 찍을 수 있었겠지...?

 

 

Song For You - NieN

 

힐 링 곡! BGA도 예쁘고 노래도 예쁘다. 디오메데스와 오멘으로 지친 우리들의 손가락을 쉬게 해주는 귀중한 노래이다.

 

 

 

Synchronize - causeluve

 

Weaphonize 작곡가 분의 신곡! 이 작곡가분도 03년생이고 신인으로 알고 있는데, 노래에 딱 자기만의 스타일? 이 분이 주로 사용하는 신스음이 독특해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벌써 확립하신 것 같아서 좀 멋졌다.

노래도 맛있고 브가는 ㅋㅋ 웃기고 이노래도 아마 동치가 꽤 많이 나와서 내 스코어가 저렇게 박살이 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제 원픽은요

각 부문에서 원픽을 하나씩 꼽아보면...

음악 부문

따라와 - ND Lee

 

솔직히 음악 원픽은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 개인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좋아하는 노래들은 다음과 같다.

  • 때론, 냉정도 필요해 - Mycin.T
  • Away - Sobrem
  • Diomedes - XeoN
  • Final Hour - Pure 100%
  • Licrom - onoken
  • Rhythm In My Head - KATOMORI

 

 

패턴 부문 (4B)

Final Round - INFX & MIIM 

 

 

 

BGA 부문

Diomedes - XeoN

 

 

 

총평

보통 DLC로 20곡을 출시하게 되면 노래가 리듬게이머의 취향이 아니던지(e.g., 인싸픽, 잔잔함) BGA가 별로던지(e.g., 씹덕향 ZERO) 난이도가 너무 쉽던가해서 처음 순회돌 때만 노래를 한번씩 플레이해보고 그 이후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곡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DLC는 모든 노래가 골고루 잘 뽑혔고, 힙합처럼 리듬게임에 잘 나오지 않는 장르여도 드랍파트 등에서 충분히 어렵고 재미있게 패턴이 디자인되어서 모든 곡을 만족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DLC 전반적으로 박자가 어려운 곡들이 많아서 이전 DLC들을 플레이 할 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그럼에도 3가지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1. BGA 미스매칭

Broken Sphere, Licrom은 모두 이전에 나왔던 곡의 후속곡인데, BGA는 이전 곡과 다른 분이 맡으셔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새로 바뀐 BGA가 각 노래에 그렇게 어울린다는 느낌은 아니라서 더욱 아쉬웠다. 

물론 BGA의 퀄리티는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불만족스럽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Away, O'men, Diomedes와 같은 곡들은 모두 이전에 나왔던 곡의 BGA를 맡으셨던 분이 해주셔서 비교되어 더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

 

2. "연타"

물론 그 연타부분이 고증이라는 것은 알고있다. Diomedes는 그 이전곡인 Odysseous에서도 후반에 긴 연타가 나왔고 O'men은 마지막에 들어간 마왕이 원래 악보가 아래와 같다. (1-5 연타 ㅋㅋ) 그냥 연타 못치는 내가 꼬아서 아쉬운점이라고 써본다.

 

사실 이번 노래들에서는 억지로 난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연타가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데 연타를 사용했다거나 신체적으로 무리인 연타를 사용했다와 같은 경우는 아니고 각 노래에 맞게 패턴을 짰더니 연타가 나온 것이지만 같은 DLC에 연타를 요구하는 보스곡이 2개이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꼽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3. 난이도 책정

DJ CLASS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반적인 난이도 개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DLC는 유달리 불렙곡이 많은 느낌이다. 4키는 불렙이라는 느낌이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다른키에서 문제가 많은 것 같다.

DIE IN을 위해서 그냥 SC 16렙을 새로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디맥은 항상 새로운 DLC가 출시할 때마다 고점을 뚫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곡가 분들을 섭외하여 좋은 노래를 만들고, 그에 맞는 적절한 패턴을 디자인하여 꾸준히 정기적으로 이런 DLC를 출시해 줬으면 한다. DJMAX 화이팅!